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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캠핑 갈 때 꼭 알아야 했던 기본 상식

캠핑타워 2025. 12. 29. 21:00

처음 캠핑을 준비할 때는 장비부터 떠올렸습니다. 텐트, 테이블, 의자, 랜턴까지 체크리스트를 채워놓고 나니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싶었죠. 그런데 막상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알게 됐습니다. 캠핑은 장비보다 기본적인 상식을 모르고 가면 훨씬 힘들어진다는 걸요.

첫 캠핑에서 직접 겪고 나서야 깨달았던, 미리 알았으면 덜 당황했을 기본 상식들을 정리해봅니다.


캠핑은 도착하는 순간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처음엔 “캠핑장 도착하면 그때부터 쉬는 거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습니다. 주차하고, 짐을 내리고, 텐트를 치고, 테이블을 세팅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해 지기 직전에 도착하면 어둠 속에서 설치하느라 진이 다 빠집니다.

그래서 첫 캠핑 이후로는 해 지기 최소 2시간 전 도착을 기준으로 움직이게 됐습니다. 이것만 지켜도 캠핑 난이도가 확 내려갔습니다.


텐트는 설명서부터 이해해야 했습니다

처음 텐트를 펼쳤을 때 설명서를 대충 보고 감으로 설치하려다 완전히 꼬인 적이 있습니다. 폴 순서 하나만 잘못 끼워도 다시 처음부터 풀어야 하고, 시간은 배로 걸리고 체력도 급격히 빠집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텐트는 현장에서 배우는 게 아니라 집에서 한 번은 꼭 연습해봐야 한다는 걸요.


바닥 상태는 절대 대충 보면 안 됐습니다

잔디 사이트라고 해서 다 같은 잔디는 아니었습니다. 경사가 있는지, 돌이나 뿌리는 없는지, 물이 고일 가능성은 없는지를 확인하지 않고 텐트를 쳤다가 밤새 몸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바닥 냉기 때문에 잠을 설친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도착하면 가장 먼저 사이트 바닥부터 한 바퀴 둘러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캠핑에서는 밤이 훨씬 빨리 왔습니다

도시에서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캠핑장에서는 해가 정말 빨리 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두워지고 나서 조명이 부족하면 아무것도 안 보이고, 필요한 물건을 찾는 것부터 불편해집니다.

첫 캠핑 때 랜턴 하나만 챙겼다가 “불이 왜 이렇게 부족하지?”라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그 뒤로는 메인 조명과 보조 조명, 이 두 가지를 기본으로 챙기게 됐습니다.


캠핑 음식은 단순할수록 좋았습니다

처음 캠핑 갈 땐 집에서 해 먹던 메뉴를 그대로 해보려다 실패했습니다. 재료 많고, 손질 많고, 조리 과정이 복잡한 음식은 캠핑장에서 스트레스만 줬습니다.

첫 캠핑 이후 깨달은 건 캠핑 음식은 맛보다 과정이 단순해야 성공 확률이 높다는 점이었습니다. 불 하나, 팬 하나로 끝나는 메뉴가 가장 현실적이었습니다.


밤 추위는 항상 과하게 대비해야 했습니다

낮 기온만 보고 옷을 준비했다가 해 지고 나서 바로 후회한 적도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체감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고, 의자에 앉아 있으면 더 춥고, 새벽엔 예상보다 훨씬 쌀쌀해졌습니다.

그래서 옷은 항상 입을 수 있는 것보다 벗을 수 있는 쪽으로 준비하게 됐습니다. 얇은 옷 여러 겹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캠핑장에는 보이지 않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각자 편하게 쉬는 공간인 줄 알았는데, 캠핑장에는 자연스럽게 지켜지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밤 시간대 소음, 공용 공간 사용 매너, 불 사용에 대한 주의 같은 것들입니다.

이걸 모르고 행동하면 괜히 눈치가 보이거나 불편해질 수 있었습니다. 첫 캠핑에서는 다른 사람들 행동을 한 번 보고 따라가는 게 가장 안전했습니다.


첫 캠핑의 핵심은 완벽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첫 캠핑에서 가장 크게 배운 건 이거였습니다. 다 준비해도 실수는 생기고, 불편한 순간은 반드시 오고, 그걸 겪어야 다음이 편해진다는 것 말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다 보면 오히려 캠핑이 부담스러워집니다.


첫 캠핑 전에 알았으면 좋았던 기본 상식

정리해보면 처음 캠핑 갈 때 꼭 알았으면 좋았던 상식은 대단한 노하우가 아니라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일찍 도착하기, 텐트 설치 미리 연습하기, 바닥 상태 먼저 확인하기, 조명은 여유 있게 준비하기, 음식은 최대한 단순하게, 밤 추위 대비하기, 캠핑장 분위기 존중하기.

이 정도만 알고 가도 첫 캠핑은 실패가 아니라 경험으로 남습니다. 저도 첫 캠핑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 덕분에 다음 캠핑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캠핑은 결국 한 번씩 겪으면서 내 방식이 생기는 취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