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에 도착해 짐부터 풀고, 릴선 연결하고, 전기장판까지 깔아놨는데 전원이 안 들어옵니다. 이때 대부분은 “캠핑장 전기 고장인가?”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내 쪽 문제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관리실로 달려갔다가, 다시 사이트로 돌아와 민망해진 적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릴선 연결 상태
전기가 안 될 때 가장 흔한 원인은 릴선 연결 불량입니다. 겉으로는 꽂혀 있는 것처럼 보여도, 끝까지 밀어 넣지 않아서 접점이 안 닿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 장갑 낀 손으로 대충 꽂거나
- 릴선이 딱딱하게 굳어 살짝 빠져 있는 경우가 잦습니다
이럴 땐 한 번 뺐다가 끝까지 밀어 넣고 ‘딸깍’ 느낌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의외로 여기서 바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캠핑장 차단기부터 확인해본다
릴선이 문제 없어 보인다면, 다음은 사이트 차단기입니다. 전기 사용량이 순간적으로 올라가면 차단기가 내려가 버립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 차단기가 떨어집니다.
- 전기장판 + 전기포트 + 히터를 동시에 켰을 때
- 처음 연결하자마자 고출력 기기를 켰을 때
차단기는 캠핑장마다 위치가 다르지만, 사이트 근처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리실에 가기 전에 내 사이트 차단기부터 한 번 내려갔는지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
멀티탭이 문제인 경우도 많다
전기가 안 들어온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멀티탭 불량인 경우도 꽤 있습니다. 확인 방법은 간단합니다. 멀티탭을 빼고 릴선에 기기를 직접 연결해보세요. 이때 작동하면 멀티탭이 원인입니다.
캠핑에서는 가능하면
- 방수 멀티탭
- 누전 차단 기능 있는 제품
을 쓰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주변 사이트도 전기가 안 되는지 살펴본다
내 쪽에서 할 수 있는 걸 다 했는데도 전기가 안 된다면, 주변 사이트를 한 번 봅니다.
옆 사이트도 전기가 안 들어온다면, 이때는 캠핑장 전체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엔 혼자 계속 만지작거릴 필요 없이 바로 관리실에 이야기하는 게 가장 빠릅니다.
전기 없이 버텨야 할 상황을 대비해둔다
캠핑 전기는 언제든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기를 ‘있으면 좋은 것’ 정도로 생각합니다. 전기가 안 될 때를 대비해 가스 랜턴이나 동계용 침낭을 준비해두면 캠핑이 바로 망가지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