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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초보가 자주 놓치는 안전 관련 체크사항

캠핑타워 2025. 12. 28. 21:33

캠핑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솔직히 안전까지 신경 쓸 여유가 잘 없습니다. 텐트 치는 것도 버겁고, 불 피우는 건 유튜브랑 현실이 다르고, 밤이 되면 그냥 “와 분위기 좋다” 하고 끝이죠.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몇 번 다녀오고 나니 사고는 항상 “별거 아니라고 넘겼던 지점”에서 생기더군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겪었거나, 바로 옆 사이트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상황을 바탕으로 캠핑 초보가 정말 자주 놓치는 안전 체크 포인트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화로대 위치는 생각보다 위험했습니다

초보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 “텐트랑 좀 떨어졌으니까 괜찮겠지.” 그런데 실제로는 바람 방향이 계속 바뀌고, 불씨는 생각보다 멀리 날아가고, 밤엔 시야가 좁아집니다.

제가 본 사고 중 하나는 불씨 하나가 날아가 텐트 플라이에 작은 구멍을 낸 경우였습니다. 그날은 바람이 거의 없다고 방심했던 상황이었죠. 기준은 지금 바람이 아니라 최대 바람이었습니다. 화로대는 멀수록 좋고, 바람막이도 불을 가두지 않는 방향으로 써야 합니다.


텐트 팩은 절대 대충 박으면 안 됐습니다

팩은 잘 박혀 있는 것처럼 보여도 땅 상태에 따라 완전히 다릅니다. 겉은 단단한데 속은 모래인 경우, 파쇄석인데 아래가 비어 있는 경우, 데크인데 고정 위치가 애매한 경우도 많습니다.

밤에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팩 하나 빠지는 순간 연쇄적으로 무너집니다. 실제로 새벽에 텐트가 기울면서 안에 있던 테이블이 넘어간 걸 본 적도 있습니다. 초보일수록 팩은 여유 있게, 메인 스트링은 반드시 고정이 기본입니다.


가스버너는 잠깐이 가장 위험했습니다

“물 끓이니까 잠깐만.” 이 말이 제일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사고는 대부분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생깁니다. 바람에 불꽃 방향이 바뀌거나, 냄비가 넘치거나, 아이가 건드리는 순간이 그렇습니다.

특히 밀폐된 쉘터 안에서 가스버너를 사용하는 경우는 정말 위험합니다. 일산화탄소는 냄새도 없고 체감도 없습니다. 불은 켜는 순간부터 끄는 순간까지 계속 집중해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전기 릴선과 멀티탭도 위험 요소였습니다

전기 사이트를 처음 쓰면 집에서 쓰던 멀티탭을 그대로 들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캠핑장은 습기가 많고, 밤엔 이슬이 맺히고, 바닥이 평평하지 않습니다.

릴선 연결부가 땅에 닿아 있으면 누전 위험이 생각보다 큽니다. 그래서 저는 릴선 연결부를 항상 의자나 박스 위로 띄워둡니다. 사소해 보여도 이 차이가 안전을 갈라놓았습니다.


랜턴 위치 하나로 밤 사고가 줄었습니다

초보 때는 감성 때문에 랜턴을 낮게 둡니다. 분위기는 좋은데, 밤에는 발이 잘 안 보입니다. 스트링에 걸리거나, 팩에 발이 걸리거나, 화로대 근처를 지날 때 사고가 나기 쉽습니다.

최소한 출입 동선, 화장실 가는 방향, 화로대 주변 이 세 곳만큼은 밝게 확보하는 게 좋았습니다.


아이·반려동물 캠핑은 기준이 달라야 했습니다

어른 기준의 안전은 아이에겐 전혀 안전하지 않습니다. 화로대 주변 차단, 가스버너 사용 구역 분리, 스트링 눈높이 조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습니다.

“잠깐이면 괜찮겠지.” 이 생각이 가장 위험했습니다.


캠핑 안전은 태도의 문제였습니다

비싼 장비가 있어도 방심하면 사고는 납니다. 반대로 조금 귀찮아도 한 번 더 확인하면 대부분의 사고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캠핑 안전은 장비보다 태도에 더 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