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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초보가 첫 캠핑에서 가장 많이 실패하는 준비물

캠핑타워 2025. 12. 28. 21:44

처음 캠핑을 갔을 때를 떠올리면, 준비물은 정말 잔뜩 챙겼는데 막상 현장에서는 계속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집에서는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준비가 캠핑장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하나씩 어긋나기 시작하더군요. 여러 번 캠핑을 다녀보니 공통점이 보였습니다. 초보 캠퍼들이 첫 캠핑에서 꼭 한 번은 실패하는 준비물이 있다는 겁니다.

제가 직접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로 많이 빠뜨리거나 잘못 준비했던 것들을 정리해봅니다.


바닥 준비물은 항상 부족했습니다

처음 캠핑 갈 때는 텐트, 테이블, 의자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텐트를 치고 나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바닥의 냉기와 딱딱함이었습니다. 그라운드 시트가 얇거나 아예 없거나, 매트 없이 침낭만 준비하거나, 돗자리 하나로 끝내려는 선택은 첫날 밤에 바로 후회로 이어졌습니다. 잠이 얕아지고, 다음 날 컨디션이 확 떨어졌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건 캠핑에서 잠자리는 장비보다 바닥이 핵심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캠핑 조명은 항상 하나씩 모자랐습니다

처음에는 랜턴 하나면 충분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해가 지고 나면 생각이 완전히 바뀝니다. 텐트 안은 어둡고, 테이블 위는 잘 보이지 않고, 화장실을 갈 때는 손이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랜턴 하나로 모든 공간을 커버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이후부터는 메인 랜턴, 보조 랜턴, 헤드랜턴을 나눠 준비하는 게 훨씬 낫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조리도구는 많아도 쓸 게 없었습니다

집에서 쓰던 조리도구를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막상 현장에서는 쓸 수 없는 도구들만 잔뜩 가져간 적도 있었습니다. 전기가 필요한 조리도구, 무거운 냄비 세트, 불에 올리기 애매한 프라이팬은 짐만 늘릴 뿐이었습니다.

정작 필요한 건 가볍고 튼튼한 팬 하나, 집게나 칼, 도마 같은 기본 도구였는데 이걸 간과했던 겁니다. 첫 캠핑에서는 요리보다 환경에 적응하는 게 더 어려웠습니다.


옷은 항상 애매하게 준비됐습니다

날씨 예보만 믿고 옷을 준비했다가 낭패를 본 적도 있습니다. 낮에는 덥고, 해가 지면 쌀쌀해지고, 새벽에는 예상보다 훨씬 추웠습니다. 첫 캠핑 때는 옷이 부족해서 계속 껴입고 벗고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얇은 옷 여러 겹에 방풍 외투 하나를 더하는 방식이 가장 안정적이었습니다.


멀티탭 하나가 아쉬웠습니다

전기가 있는 캠핑장이었는데도 불편함은 생겼습니다. 콘센트 위치가 애매해서 충전 하나 하려면 자리를 옮겨야 했기 때문입니다. 휴대폰, 랜턴, 보조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하려면 멀티탭 하나가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합니다.

첫 캠핑에서는 이걸 챙기지 않아서 은근한 불편함이 계속 쌓였습니다.


가장 큰 실패는 여유가 없었다는 점

준비물 리스트를 다시 보면 사실 대부분은 큰 실수가 아닙니다. 하지만 랜턴 하나, 매트 하나, 옷 한 벌이 빠질 때마다 스트레스가 쌓였습니다. 이게 겹치면 캠핑이 휴식이 아니라 계속 신경 쓰이는 일정이 되어버립니다.

정리해보면, 캠핑 초보가 첫 캠핑에서 가장 많이 실패하는 건 비싸거나 화려한 장비가 아니라 기본적인 생활 요소였습니다. 바닥과 잠자리, 조명, 최소한의 조리도구, 기온 변화에 대응할 옷, 충전 환경. 이 다섯 가지만 제대로 챙겨도 첫 캠핑의 만족도는 확 달라집니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한 번 겪어보면 다음 캠핑은 훨씬 편해진다는 건 분명합니다.